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납품 확대, 항공우주의 흑자 전환과 조선의 생산 개선이 실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분기에는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높아졌다.
지상방산의 수출 실적과 38조3,000억원의 수주잔고가 성장 기반이며, 현금 유출과 차입 증가는 이 성과와 구분해 살펴볼 재무 과제다.
방산뿐 아니라 항공엔진과 조선도 함께 봐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와 항공엔진, 우주 관련 사업을 한다. 연결 실적에는 방산 전자장비와 정보기술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 선박과 해양 설비를 만드는 한화오션 등도 포함된다. 종목 코드는 012450이며, 분석 기준일은 2026년 10월 28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은 지상방산, 항공우주와 연결 자회사의 방산 전자장비, 조선으로 이어진다.
한 가지 무기나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방산, 항공우주, 조선에서 함께 매출을 내는 구조다. K9과 천무의 해외 공급 실적에 항공엔진과 조선의 개선이 더해지고 있다. 각 사업의 납품과 수익성을 나눠 보면 성장의 내용도 더 분명해진다.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성장했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47.2%, 영업이익은 약 58.5%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도 13.6%에서 14.7%로 높아졌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이 약 27.5%, 영업이익이 약 44.1% 늘어, 한 분기뿐 아니라 누적 실적에서도 성장이 확인된다.
다음 표는 2026년 8월 14일 제출된 반기보고서의 K-IFRS 연결 실적이다. 금액은 원문의 천원을 억원으로 환산해 소수 첫째 자리로 반올림했다. 전체 순이익과 그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을 구분했다.
2분기 단독 실적, 각 연도 4월 1일~6월 30일, 단위 억원
| 항목 | 2026년 2분기 | 2025년 2분기 |
| 매출 | 92,928.6 | 63,109.6 |
| 영업이익 | 13,654.8 | 8,614.3 |
| 전체 순이익 | 10,805.5 | 2,861.9 |
| 지배기업 주주 귀속 순이익 | 6,364.2 | 1,802.4 |
상반기 누적 실적, 각 연도 1월 1일~6월 30일, 단위 억원
| 항목 | 2026년 상반기 | 2025년 상반기 |
| 매출 | 150,438.9 | 117,951.8 |
| 영업이익 | 20,043.8 | 13,913.7 |
| 전체 순이익 | 16,068.1 | 4,690.8 |
| 지배기업 주주 귀속 순이익 | 8,971.3 | 2,397.5 |

2분기 단독과 상반기 누적을 나누어 비교한 연결 실적. 단위는 억원이며 순이익은 전체 순이익이다.
장기 외형을 비교할 때는 회사의 범위가 달라진 점도 중요하다. 회사 IR 연결표에는 한화오션 실적이 2025년부터 포함된다. 2024년에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인적분할에 따른 중단사업도 있다. 따라서 여러 해의 연결 매출 증가를 기존 사업 자체의 성장률로만 해석할 수 없다.
수출 납품과 수주가 방산의 성장 기반이다
지상방산은 국내 천호, 천검 등의 납품과 폴란드, 이집트, 중동 수출 물량 증가로 성장했다. 계약 발표에 그친 것이 아니라 계획된 납품이 실제 매출로 반영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방산 납품, 항공엔진과 군수 물량, 조선 공정이 연결 실적에 기여한다. 계약 체결과 실제 매출 인식은 서로 다른 단계다.
지상방산의 2분기 매출은 2조1,075억원으로 약 19%, 영업이익은 5,330억원으로 약 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25.3%는 전년 동기의 29.5%보다 낮지만, 직전 분기의 17.1%보다는 회복됐다. 판매와 이익은 늘었고 전분기보다 수익성도 좋아졌지만, 전년의 높은 이익률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2025년 말 37조2,000억원에서 2026년 2분기 말 38조3,000억원으로 늘었고 수출 비중은 75%다. 핀란드 K9 추가 계약과 에스토니아 천무 추가 계약도 반영됐다. 납품으로 매출을 내면서 새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 지속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수주잔고가 모두 당장 매출이나 현금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계약별 생산과 인도 과정이 필요하다.
회사는 하반기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 양산과 이집트, 호주 K9 납품을 실적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미 확인한 수출 사업의 후속 실행 계획이며, 하반기 실적 자체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항공우주와 조선에서도 개선이 나타났다
항공우주 매출은 전년보다 약 17% 늘어난 7,600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군수 물량 증가와 GTF 엔진 사업의 손실 감소가 함께 기여했다. 다만 회사는 연간으로는 GTF 엔진 인도 증가에 따른 해당 사업의 손실 확대를 예상하고 있어, 항공우주 전체의 개선과 해당 엔진 사업의 손실 부담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수출과 국내 양산, 계열사 정보기술 사업 증가와 필리조선소 손실 감소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은 생산 안정화, 건조 물량 증가, 원가 절감과 매출에 반영되는 선박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3,717억원에서 7,361억원으로 늘었다. 방산뿐 아니라 연결 자회사의 사업 개선도 확인된다.
이익 증가에는 시점과 평가 효과도 섞여 있다. 한화오션의 에너지 설비 사업은 프로젝트 인도 때 누적 매출이 한꺼번에 반영됐고, 상반기 연결 매출원가는 재고 평가손실 환입으로 약 4,044억원 줄었다. 전년 상반기에는 반대로 약 688억원의 평가손실이 비용이었다. 따라서 이번 증가율을 앞으로 매 분기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판매 물량과 생산 효율의 개선은 확인되지만, 반복 가능한 이익 규모를 판단할 때는 이런 효과를 구분해야 한다.
매입채무 지급과 본체 재고에 사용된 현금
상반기 연결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약 1조143억원에서 -3,707억원으로 바뀌었다. 매입채무와 미지급금 감소에 각각 약 1조8,023억원, 7,625억원의 현금이 사용됐다. 특히 매입채무는 전년 상반기에는 늘면서 현금에 보탬이 됐지만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재고 감소는 약 6,209억원의 현금 유입 요인이었다.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6월 말 차입금과 사채는 전년 말보다 늘었다. 단위와 비교 기간을 구분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본체만 보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8,788억원이며, 재고 증가에 따른 현금 사용이 약 9,457억원이었다. 그룹 전체의 재고는 줄었지만 본체에서는 재고 확보에 자금이 들어갔다. 이 재고가 언제 납품되고 대금이 회수될지까지 이번 수치로 확정할 수는 없다.
차입금과 사채는 2025년 말 약 12조3,949억원에서 2026년 6월 말 15조4,44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 기준 순차입금도 4조4,931억원에서 6조2,126억원으로 늘었다.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유동성 기타금융자산의 합계도 7조9,018억원에서 9조2,322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02%에서 108%로 높아졌다. 보유 유동성은 확대됐지만 외부 자금 조달도 반영된 결과다. 현재는 사업 성장과 함께 자금 소요와 차입 부담도 커진 상태로,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나 곧 해소될 문제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성장 계획과 현재 주가는 따로 판단해야 한다
2026년 10월 28일 오전 10시 2분 한국시간, 네이버 증권 KRX 화면의 장중 주가는 78만9,000원, 표시 시가총액은 약 40조6,835억원이었다. 장중 값이며 정규장 종가가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네이버 증권 KRX 일봉의 2026년 3~10월 구간이며 가격 단위는 원이다. 10월 28일 오전 10시 15분 장중 캡처로 마지막 봉은 미확정이다. 상단 시가, 고가, 저가, 종가와 거래량 255,178은 선택된 6월 18일 값이다. 왼쪽 78만7,000원과 마지막 봉 78만6,000원은 갱신 시점이 다르며, 본문의 오전 10시 2분 가격 78만9,000원과 구분된다.
최근 두 거래일을 확대한 일봉에서도 마지막 날의 거래는 아직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네이버 증권 일봉의 2026년 10월 27~28일 두 거래일이며 가격 단위는 원이다. 10월 28일 오전 11시 31분 장중 79만2,000원과 거래량 47,060주는 확정 종가나 하루 최종 거래량이 아니다. 오른쪽 10월 29일은 거래 봉이 없는 빈 축이다. 앞의 넓은 기간 차트와 조회 시각이 다르며, 본문 가격은 오전 10시 2분의 78만9,000원이다.
사업 성장과 주가의 매력은 다른 판단이다. 가격을 평가할 때는 전체 순이익이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과 그 지속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확인한 실적과 주가만으로 저평가나 고평가를 단정하지는 않는다.
회사는 2028년까지 11조원 이상을 해외 투자, 연구개발과 지상방산, 항공우주 생산 기반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수출 시장과 생산 역량을 넓혀 성장을 이어가려는 방향이다. 아직 계획인 만큼 투자 집행이 실제 납품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그동안 필요한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함께 중요하다.
다음 공식 실적 발표 예정일은 10월 29일이다. 7월 1일~9월 30일의 납품과 실적, 재무 흐름을 확인할 다음 자료이며 발표 수치와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전체 요약 및 정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출과 납품 확대, 항공우주와 조선의 개선이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성장 국면에 있다. 연결 영업이익률도 높아졌으며, 지상방산의 수출 실적과 늘어난 수주잔고는 앞으로 사업을 이어갈 기반이다.
지상방산의 이익률은 전년보다 낮고 연결 이익에는 재고 평가손실 환입과 프로젝트 인도 시점 효과도 포함돼 있다. 현금 유출과 차입 증가 역시 남은 부담이다. 다만 현재 자료에서 확인되는 사업의 방향은 매출, 이익과 납품의 성장이지 전반적인 영업 부진은 아니다.
현재의 핵심은 성장의 근거가 실제 납품과 수익성 개선에서 확인된다는 점이다. 재무 부담은 그 성장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관리할 문제이며, 기업의 성장성과 현재 주가의 매력은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
본 분석은 개인적 판단을 돕는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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