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V4.1의 새 업데이트는 토큰 단가 인하보다 작업을 끝내는 시간과 호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비용이 낮아지는지는 성공률과 재시도, 검색 도구 요금을 함께 계산해야 알 수 있다.

새 모델보다 중요한 것은 작업을 끝내는 능력
딥시크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고 웹 서비스, 앱, API로 제공하는 중국의 비상장 AI 기업이다. 모델 가중치도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자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딥시크는 10월 17일 V4.1-Flash-1017을 공개하고 웹, 앱, API에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V4.1 Flash 계열을 개선한 것으로, 게임 제작과 3차원 모델링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 결과물을 완성하는 작업을 강조한다. 회사는 자기 피드백을 활용한 강화학습으로 이런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답변 한 번의 정확도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를 끝내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향이다. 코딩 도구가 반복 수정과 테스트를 수행할수록 호출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완성까지 필요한 시행착오가 제품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

성능 개선 수치는 확인하되 실무 검증은 별개
공식 모델 카드에서 DeepSWE v1.1 점수는 기존 74.2에서 77.0으로 상승했다. 이는 2.8%포인트 개선이다. 회사는 작업 완료 시간이 짧아지고 출력 길이도 줄었다고 주장하며, DeepSeek Harness와 텐센트의 CodeBuddy, WorkBuddy 등에 맞춘 최적화도 소개했다.
다만 이 수치는 개발사가 공개한 평가다. 실제 기업 코드, 긴 작업, 오류 복구에서도 같은 개선이 재현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평가에 사용하는 실행 도구와 설정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시연에서 완성된 게임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든 개발 업무의 자동화로 확대해 해석하기는 어렵다.
토큰 요금 유지와 검색 API 유료화가 함께 간다
모델의 API 호출 방식과 요금은 유지된다. 공식 가격표상 혼잡 시간대의 캐시 미적중 입력은 100만 토큰당 0.30달러, 출력은 1.20달러다. 비혼잡 시간대에는 각각 절반이며, 주말은 전 시간대가 비혼잡 요금에 해당한다.
새로 외부에 개방한 Search와 Fetch API는 각각 성공한 요청 1,000건당 0.75달러다. 일부 코딩 도구에서 딥시크 API의 서버 측 도구를 통해 실행되는 검색과 가져오기 호출은 현재 무료지만, 한국시간 11월 1일 오전 1시부터 건별 과금이 시작된다.
따라서 토큰 단가가 그대로여도 실제 청구액은 출력량, 재시도 횟수, 검색 호출 수에 따라 달라진다. 검색을 자주 쓰는 에이전트는 모델 비용과 도구 비용을 합쳐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Search 1만 건과 Fetch 1만 건이면 두 API 비용만 합계 15달러이며, 모델 사용료는 별도다.

투자 관점에서는 가격 압박과 사용량 확대를 함께 봐야
이번 발표는 AI 개발 도구 업체에 더 저렴한 모델 선택지가 생길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객 업무에서 성능이 유지된다면 모델 공급자를 바꾸거나 여러 모델을 섞어 쓰는 협상력이 커질 수 있다. 이는 고가 모델 사업자의 가격 결정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비용 하락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 감소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작업의 연산량이 줄어도 이용자와 자동화 작업 수가 더 빠르게 늘면 전체 인프라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 확인할 지표는 단순 토큰 가격보다 유료 사용량, 작업당 총비용, 성공률, 응답 지연이다.
공개 가중치와 기업 수익성은 다른 질문
공식 저장소는 이번 모델을 MIT 라이선스로 배포한다. 자체 운영과 수정의 선택지는 넓어지지만, 서버 구축비와 운영 인력, 보안 검토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API 이용과 자체 호스팅은 비용 구조를 따로 계산해야 한다.
딥시크의 최신 분기 및 2026년 누적 매출, 영업이익과 순이익, 현금흐름은 이번 조사에서 공식 공개 재무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과 벤치마크 상승만으로 기업의 수익성이나 투자 가치를 계산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소식은 AI 공급망 전반의 비용 경쟁을 점검하는 재료이며, 딥시크의 수익성을 입증한 자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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