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과 유상증자, 한 주의 이익은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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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국내 주식 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과 유상증자, 한 주의 이익은 어떻게 달라질까?

by empi 202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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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 배경
AI 삽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제약사의 약을 대신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이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매출 증가에 비해 이익 증가는 작았고, 인수와 증설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려고 새 주식도 발행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만큼 수익성과 한 주당 이익을 봐야 한다.

1. 어떤 회사인가? 제약사의 약을 대신 개발하고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의 공정을 개발하고 임상용과 판매용 제품을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 회사다. 고객 약을 일정과 품질에 맞춰 공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공장이 크다는 것만으로 경쟁력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2025년 11월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사업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됐다. 현재 회사는 예전의 의약품 개발과 판매 사업까지 포함한 기업과 범위가 다르다.

고객사의 공정개발에서 임상과 상업생산, 품질 관리, 납품으로 이어지는 사업 흐름. 계약마다 맡는 단계는 다르다.

고객사의 공정개발에서 임상과 상업생산, 품질 관리, 납품으로 이어지는 사업 흐름. 계약마다 맡는 단계는 다르다.

회사는 3분기 실적에서 1~4공장의 높은 가동, 5공장의 생산 확대,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 기여를 설명했다. 새 공장이 실제 주문을 받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가 성장의 핵심이다.

2. 최근 실적은? 매출은 1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조 4,903억원, 영업이익은 6,401억원이었다. 비교 가능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18.5%, 1.0% 늘었다. 아래는 현재 위탁생산 사업 범위의 연결 실적이다. 기간은 각각 2025년과 2026년 7월 1일~9월 30일, 금액은 십억원이며 순이익은 회사가 반올림해 제시했다.

구분2025년 3분기2026년 3분기
매출, 십억원1,257.51,490.3
영업이익, 십억원633.5640.1
회사 발표 영업이익률50.4%42.9%
현재 사업 순이익, 십억원496391

공장이 더 많이 팔아도 이익이 같은 속도로 늘지는 않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50.4%에서 42.9%로 낮아졌다. 새 생산능력이 안정화되면서 이익률도 개선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2026년 1~9월 누적 매출은 회사 반올림 기준 4.068조원, 영업이익은 1.807조원이다. 최근 3개월인 3분기와 9개월 누적을 구분해야 한다.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를 기존 15~20%에서 20%로 높였지만 같은 비율의 이익 증가를 보장한 것은 아니다.

3. 과거 실적은? 분할 전후를 나눠 보면 성장 흐름이 보인다

아래는 최근 5년의 역사적 연결 실적이다. 단위는 십억원, 각 연도는 1월 1일~12월 31일이다. 바이오에피스 편입과 분할로 사업 범위가 달라져 각 연도를 그대로 이어 성장률을 계산하면 안 된다. 순이익에는 당시 전체 사업이 포함된다.

연도매출영업이익전체 순이익
20211,568.0537.3393.6
20223,001.3983.6798.1
20233,694.61,113.7857.7
20244,547.31,320.11,083.3
20254,557.02,069.21,784.4
최근 5년 전체 순이익. 2022년 바이오에피스 편입과 2025년 분할의 영향이 있어 현재 사업만의 연속 성장으로 볼 수는 없다.

최근 5년 전체 순이익. 2022년 바이오에피스 편입과 2025년 분할의 영향이 있어 현재 사업만의 연속 성장으로 볼 수는 없다.

현재 사업과 같은 범위로 다시 작성한 2024년과 비교하면 2025년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56.6% 증가했다. 생산 기반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강점이다.
최근 8개 분기는 회사가 현재 위탁생산 사업 기준으로 비교한 숫자다. 단위는 십억원, 각 분기는 1~3월, 4~6월, 7~9월, 10~12월의 단독 실적이며 2026년 3분기는 잠정치다. 순이익도 현재 유지하는 사업 범위다.

분기매출영업이익현재 사업 순이익
2024Q4950315260
2025Q11,000430331
2025Q21,014477334
2025Q31,258633496
2025Q41,286528453
2026Q11,257581469
2026Q21,321586431
2026Q31,490640391
최근 8개 분기 위탁생산 사업 매출. 회사 발표의 반올림값이며 최신 3분기는 잠정 실적이다.

최근 8개 분기 위탁생산 사업 매출. 회사 발표의 반올림값이며 최신 3분기는 잠정 실적이다.

최근 분기 매출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의 증가폭은 작았다. 아래 그림처럼 매출과 이익률을 함께 보면 규모 확대가 주주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최근 8개 분기 영업이익과 회사 발표 이익률. 매출 확대만큼 이익률이 개선되는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최근 8개 분기 영업이익과 회사 발표 이익률. 매출 확대만큼 이익률이 개선되는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3분기 현재 사업 순이익은 전년보다 약 21.2%, 직전 분기보다 약 9.3% 감소했다. 매출이 늘었다는 이유로 최종 이익도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제 결과와 달라진다.

4. 재무 체력은? 현금 창출과 인수 지출을 함께 봐야 한다

상반기 사업에서 순유입된 현금은 1.392조원이다. 시설과 무형자산 취득을 빼면 약 1.202조원이지만, 같은 기간 사업 인수에 쓴 0.534조원은 이 계산 밖이다. 공장과 회사를 함께 사들이는 만큼 전체 투자 부담을 봐야 한다.
9월 말 잠정 자료상 현금성 항목은 2.322조원, 차입금은 0.799조원이다. 현금성 항목에는 현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투자자산도 포함된다. 당장의 재무상태만으로 앞으로의 대규모 인수와 증설 자금이 모두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

5. 앞으로의 성장 기회는? 새 공장과 인수, 새 주식의 영향을 보자

회사는 항체 중심 사업에 또 다른 의약품 생산 분야인 펩타이드 사업을 더하기 위해 폴리펩타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새 분야와 미국 생산 거점은 성장 기회지만 인수 통합과 생산 안정화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져야 한다.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실제 계약도 있다. 9월 10일 공시한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위탁생산 계약은 공시 환율로 약 3,508억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6년 7월 22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이며, 종료일은 양사 합의로 바뀔 수 있다. 여러 해에 걸친 계약이므로 전체 금액을 올해 매출로 볼 수는 없다.
이 계약에는 계약금과 선급금이 없어, 큰 계약 체결을 당장의 현금 유입과 같게 볼 수 없다. 장기 계약은 생산 기반을 활용할 기회지만, 실제 생산과 납품이 진행돼야 실적으로 이어진다. 생산과 품질 관리에 드는 비용까지 감안해 이익이 남아야 규모 확대의 성과가 된다.
인수와 생산 확대를 위해 약 227만주의 새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기존 주식 수보다 약 4.9% 늘어나는 규모다. 회사가 투자할 돈은 늘지만 이익을 나눌 주식 수도 늘기 때문에 기업 전체 이익만큼 한 주당 이익이 중요하다.
10월 21일 확인된 1차 발행가는 1,174,000원이며 최종 발행가 관련 일정은 11월 4일이다. 최초 3조원 조달 계획이나 1차 발행가를 이미 확정된 납입 결과로 보면 안 된다. 지금 주식을 산다고 기존 주주에게 배정된 청약 권리가 자동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폴리펩타이드 인수는 아직 완료가 아니다. 회사는 연내 완료 계획을 제시했지만 공개매수 공지는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6년 말 또는 2027년 1분기를 예상했다. 추가 응모 마감은 한국시간 10월 31일 0시 예정이다. 규제 승인 등 남은 조건도 있다.
성장 기회가 커져도 투자비와 주식 수가 더 빠르게 늘면 한 주의 성과는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 인수한 사업의 이익과 공장 가동, 최종 조달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6. 현재 가격은? 성장에 대한 기대를 얼마나 지불하는가

10월 23일 KRX 정규장 마감값은 1,466,000원이다. 아래 실제 차트의 왼쪽 1,460,000원은 애프터마켓 가격으로 시점이 다르다.

네이버 증권 실제 KRX 5분 차트. 2026년 10월 23일 15시 30분 봉의 종가는 1,466,000원이며 선택 봉의 변화율과 거래량은 하루 전체 수치가 아니다.

네이버 증권 실제 KRX 5분 차트. 2026년 10월 23일 15시 30분 봉의 종가는 1,466,000원이며 선택 봉의 변화율과 거래량은 하루 전체 수치가 아니다.

정규장 가격을 네이버의 6월 기준 주당이익과 비교하면 주가수익비율(PER) 약 40.84배, 주당 장부가치와 비교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약 8.17배다. 이는 최근 3분기 잠정 실적과 앞으로 늘어날 주식 수를 모두 반영한 미래 배수가 아니다.
현재 가격을 판단하려면 앞으로의 이익이 얼마나 오래 늘어날지 봐야 한다. 생산능력이 늘어도 이익률이 떨어지거나 투자비가 커지면 한 주당 이익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좋은 생산회사를 고르는 것과 좋은 가격에 투자하는 것은 다른 질문이다.

정리: 공장을 늘린 뒤 실제로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 새로 발행한 주식 수까지 고려해 주식 1주당 이익도 증가했는지 봐야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점은 생산 기반과 고객 공급 경험, 새 공장과 해외 거점의 성장 가능성이다. 부담은 낮아진 이익률과 인수 및 증설 자금, 새 주식 발행이다.
성장의 근거는 공장 크기나 계약 총액보다, 계약을 실제 생산과 납품으로 옮기면서 이익률을 회복하는 데 있다. 장기 수주가 늘어도 생산 안정화 비용과 인수 부담이 더 빠르게 커지면 주주에게 남는 성과는 작아질 수 있다. 새 사업의 이익이 보태지고, 늘어난 주식 수를 감안한 한 주당 이익도 개선돼야 성장 투자의 효과가 분명해진다.
회사가 커진다는 사실만으로 주주가 같은 속도로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성장과 비용, 현재 가격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본 분석은 개인적 판단을 돕는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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